영동여행 백화산 반야사 문수보살 문수전

 

[영동여행] 월류봉 둘레길 풍경소리길 따라 문수보살 지혜의 상징 반야사를 가다

 

안녕하세요? 산비탈이 영동여행 달도 머물다 넘어간다는 월류봉, 황간 계곡의 여울소리 아름다운 월류봉 둘레길 트레킹에 이어 문수보살과 세조대왕의 설화가 얽힌 문수전이 있는 백화산 반야사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반야사 들어가는 길

월류봉 둘레길 코스는 제1코스 여울소리길,제2코스 산새 소리길과 제3코스 백화산 반야사를 품고 걷는 풍경소리길 이렇게 총 세 개의 코스가 있는데 이 곳은 반야사 들어가는 입구 쪽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 차량 20대 이상 주차 공간이 있고 반야사까지 걸어가는데 10분도 소요되지 않는 곳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량을 운행하여 들어가는데 가급적이면 걸어서 가면서 이러한 경치를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야사 가는 길
반야사 가는 길

반야사 아래쪽 주차장 쪽에 보가 만들어져 있어 이렇게 백화산을 품어 안은 작은 호수가 생겼습니다. 초겨울임을 감안하여도 주변의 경관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반야사 가는 길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입니다. 반야사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에 위치한 사찰로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일주문 지나 반야사 가는 길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을 지나 반야사 올라가는 길입니다. 아래쪽 주차장에서 걸어가도 7~8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 만큼 꼭 걸어가면서 좋은 경관의 감흥을 덤으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풍경소리길에사 바라보는 반야사
반야사 아래쪽 선천 계곡

백화산 반야사 바로 앞쪽에서 왼쪽으로 내(석천)을 건너 월류봉 둘레길 제3코스 풍경소리길 가는 돌다리 위에서 각각 위쪽, 아래쪽을 담아본 풍경입니다.

 

소원성취를 비는 작은 돌탑들

반야사 선천 계곡 건너편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쌓아 올린 작은 돌탑들입니다. 정성을 다해 돌탑을 쌓아 올리며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돌탑들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반야사
월류봉 둘레길 풍경소리길

월류봉 둘레길 제3코스 풍경소리길, 백화산 가는 길입니다. 도토리나무들이 여름이면 나그네에게 시원한 그늘을 줄 것이고 가을이면 다람쥐들에게 풍성한 양식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숲길입니다.

 

백화산 반야사 전경

다음 백과에 따르면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 한성봉 자락을 끼고도는 석천 계곡변에 있는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27년(728년) 원효대사의 10대 제자 중 수제자인 상원 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고려 숙종 왕 12년(1325년) 학조 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하는데 극락전은 언제 중건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근래 수리하고 단청을 해서 상태가 단정하고 아담합니다.

 

동북쪽에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내리는 석천 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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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대왕이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에 이 곳 반야사를 들렀을 때 세조가 경내를 거닐고 있는데 어디선가 문수동자가 나타나 세조에게 가까운 곳에 좋은 약수 샘이 있다고 안내하여 목욕을 권하였습니다.

 

문수동자의 안내를 받아 망경대에서 휴식을 취한 세조는 문수동자를 만난 것을 뜻깊게 여겨 글을 남겼는데 그 글은 현재도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백화산 반야사 대웅전

백화산 반야사 대웅전 모습입니다. 대웅전 뒤로 산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문수보살 상이 모셔져 있는 문수전이 나옵니다.

 

석천을 끼고 있는 반야사

백화산 한성봉에서 흘러내리는 석천을 끼고 있는 반야사의 고즈넉한 모습입니다. 저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서 반야사 뒤쪽 길로 가면 백화산 자락 절경의 경치를 만날 수 있으니 반야사 방문할 때 잊지 말고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

보물 제1371호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셨다고 여겨집니다.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은 신라말과 고려초에 유행했던 단층 기단형 삼층 석탑 양식을 따랐고 신라 문상 왕 8년(846년)에 반야사가 지어지면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반야사 북쪽 선천 계곡 안 탑 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지대석 위에 1층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탑 몸돌을 올렸으며 꼭대기에는 노반과 복발이 있습니다. 2층의 탑신은 1층에 비해 눈에 띄게 낮으며 1층의 지붕들 받침은 5단인데 2층과 3층은 4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석탑의 일부는 새로운 부재로 보충되었지만 백제와 신라 석탑의 양식을 절충해 만든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본문의 노반은 탑의 꼭대기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을 말하고 복발은 노반 위에 밥그릇을 엎어 놓는 것처럼 만든 장식을 말합니다.

 

반야사의 범종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배롱나무

반야사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된 지정번호 영동 13호 보호수로 지정된 배롱나무이고 높이 8m, 둘레 0.8m, 흉고직경 1.5m의 크기입니다.

 

보호수로 지정 사유는 반야사(창립 270년) 사찰 내에 생립하고 있는 희귀 노거수로 사찰내 마당에 양측으로 생립하고 있으며 좌측 나무는 지상 1m 높이에서 흉고 20cm 정도로 5개로 갈라져 자라고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꽃이 피면 백일을 간다 하여 나무 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데 저 꽃들이 피었을 때 직접 보면 너무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훗날 다시 볼 날을 기약해 봅니다.

 

배롱나무 2그루,삼층석탑

백화산 반야사 안쪽에서 입구 쪽 방향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오른쪽 잘린 그림이 범종이 있는 종각인데 지금 보니 종각을 함께 담았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을.. 버스는 지나갔습니다.

 

반야사와 석천 계곡 사이의 소나무 쉼터
석천계곡의 소나무 그리고 기암괴석의 웅장함

영동 여행 백화산 반야사 풍경소리길에서 만나는 대자연이 선물입니다. 산비탈이 바쁘게 살다 보니 그간 마음 편히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출세를 한 것도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 독립을 이룬 것도 아닙니다. 젊은 날 팍팍 돌아가는 좋은 머리로 다른 사람, 제 잘나서 잘되는 양 갑질이나 일삼는 사람들 돈 벌어 주느라 언갖 스트레스받고 살았습니다.

 

이제라도 좀 여유를 가지고 삶을 돌아보며 상처 받은 마음은 치유하고 갑질 하는 인간들보다는 산비탈 이를 위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반야사 석천 계곡의 아름다움

백화산 한성봉 석천 계곡 근처에 자리 잡은 반야사 그림을 잘 그릴 줄 알면 한 폭의 산수화를 담고 싶습니다.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 꼭 한 번쯤 찾아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산비탈 또한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으며 다른 분 여행 블로그를 통해 월류봉 둘레길이 조성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 월류봉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지만 쉬어 지나가 보지 못한 곳이라 마음먹고 월류봉 탐방 및 둘레길 걷기에 나섰는데 둘레길 제3코스에 반야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본 곳입니다.

 

반야사 문수전 가는길에서 반야사 전경

문수보살 상이 모셔져 있는 반야사 문수전은 대웅전 뒤쪽 산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데 문수전 가는 길에 숨을 헐떡이며 담아본 반야사 전경입니다.

 

문수전 올라가면서 담아본 백화산 자락
반야사 문수전

문수전은 대웅전 뒤쪽 돌계단으로 300여 미터 정도 오르면 망경대와 영천이 나오고 문수 바위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야사를 문수 도량이라 하는 데는 세조대왕과 문수보살에 얽힌 설화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대왕이 반야사를 중창하라 명하시고 회향법회를 열어 여러 보살님께 공양드리니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나 영천으로 인도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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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은 왕이 불심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 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망경대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시다가 홀연히 사라졌는데 왕이 목욕을 마친 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설화가 유명합니다.

 

사찰 이름을 문수도량 반야사라 한것도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수보살 상이 모셔져 있는 문수전 현판

문수도량 반야사 문수전의 모습이고 내부로 들어가면 문수보살 상이 모셔져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구독자님들도 반야사를 찾으면 이 곳 문수전에 들러 가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백화산 한성보에서 유유히 흘러내리는 석천

백화산 반야사 문수전에서 바라보는 백화산 자락입니다. 문수전 위치가 9부 능선 정도에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대자연의 웅장함은 인간이 자연 속에 얼마큼 미약한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산비탈이는 이 곳 문수전 마루에 걸터앉아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멍청하게 무아지경 멍 때리기에 들어가 봅니다.

 

백화산 자락을 휘돌아 감도는 석천

백화산 한성봉에서 발원한 석천은 월류봉 둘레길 풍경소리길, 산새 소리길, 여울소리 길인 우매리, 완 정리를 거쳐 황간 계곡에서 그 빛을 모두 쏟아내고 원촌리 원촌교 아래에서 월류봉의 정기를 온몸에 받은 초강천과 만나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가는 추풍령으로 흘러갑니다.

 

석천의 아름다움
문수전 내려오면서 담아본 모습

반야사 문수전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담아본 백화산의 정기를 받은 석천의 물길, 저 깊은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유유히 흐르는 물돌이를 보며 우리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부질없는 것이란 노래 구절이 생각납니다.

 

반야사에서 돌아오며 담은 반야사 입구 석천의 모습

영동 여행 월류봉 둘레길 제3코스 반야사를 품은 풍경소리길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담아본 반야사 아래 석천의 모습입니다.

 

초겨울 탐방이 아쉬움이 남고 새봄날, 그리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여름날에 오색단풍이 반겨줄 가을날에 다시 찾아보야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 서울탱고 (방실이) 가사 중에서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가 모두가 부질없는 것

덧 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

그냥 쉬었다 가세요 술이나 한 잔 하면서

세상살이 온갖 시름 모두 다 잊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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