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발원지 검룡소의 야생화 & 청설모 이야기, 초록 융단 이끼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백산 국립공원이나 금대봉 자락의 한강 발원지 검룡소 일대에서 자라는 야생화, 청설모 등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산비탈이 산비탈에서 흔히 많이 보고 자랐지만 체계적으로 자료를 공부해본  적이 없기에 공부 차원에서 정리를 해봅니다.

 

실제 사진들을 촬영 하였으면 좋겠지만 첨부하는 이미지는 실제 사진이 아닌 한강 발원지 검룡소 방문 시 식물 안내판을 보고 촬영한 것이고 사진 상태도 똑바르지 않고 많이 틀어진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우선 민족의 젖줄 한강발원지 검룡소 방문 포스팅 자료를 링크 걸어 두니 먼저 자료를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야생화에 관심이 덜하신 분들은 검룡소 포스팅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태백 가볼만한곳 민족의 젖줄 한강발원지 검룡소 탐방기,옛날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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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vital.tistory.com

링크를 클릭하여 보시면 검룡소 입구의 공원의 모습과 검룡소 개발 이전의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검룡소의 야생화들

■ 참나무속 나무들

 

참나무속 나무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졸참나무

 

열매는 꽃이 핀 그 해에 익고 깍정이가 납작하며 참나무 중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서 졸참나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비다. 쉽게 말해 졸병 참나무네요..ㅎㅎ

 

떡갈나무

 

열매는 꽃이 핀 그 해에 익고 깍정이 겉면에 비늘조각이 수북합니다. 잎으로 떡을 싸서 떡갈나무라고 합니다.

 

떡갈나무는 참나무의 대표 종류라 할 만큼 친숙한 나무이고 산비탈은 떡갈나무 잎으로 투구(모자)를 만들어 쓰고 전쟁놀이를 많이 해 아주 친숙한 나무입니다.

 

상수리나무

 

참나무 중 열매의 맛이 가장 좋아 임진왜란 때 선조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수라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고 해서 상수리나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임금님 수랏상에 올라 얻은 이름이라 영광스럽겠지만 나라를 빼앗기고 몽진 중에도 가장 맛있는 도토리 묵을 먹었다니 백성들이 그 열매를 진상하느라 얼마나 고충이 많았겠는지 짐작이 가고 또 한 편으로 생각하면 몽진 중에 먹을 것이 없다 보니 도토리를 주워 수라상에 올렸는가 싶기도 합니다.

 

신갈나무

 

산중턱 이상에서 자라며 열매는 꽃 핀 그해에 익고 깍정이가 납작하며 짚신 안에 이 잎을 깔아서 신었다고 해서 신갈나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굴참나무

 

깍정이 겉면은 비늘 조각이 수북하고 굴참나무껍질은 방수성, 보온성이 좋아 지붕을 이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검룡소 입구 공원에 가면 굴피집, 너와집 등을 재현해 놓은 것이 있고 저의 포스팅에도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갈참나무

 

열매는 꽃이 핀 그해에 익고 깍정이는 납작하며 거꿀달걀형 잎의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자루가 길게 나 있습니다.

 

■ 단풍나무

 

단풍나무

단풍나무는 단단한 목재로,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랑받는 나무인데 단풍나무의 속명 Acer은 라틴어로 강하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단단한 목재로 건축재, 가구재, 악기재로 이용하여 왔습니다.

 

보통 단풍나무는 잎이 5~11갈래지만 나무마다 모양이 달라 잎모양으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단풍나무 공통점은 열매가 일정한 각을 이루며 마주 달리고 프로펠러처럼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릴 적 비행기 놀이 한다고 단풍나무 열매를 따서 뿌리고 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풍나무는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Acer palmatum인데 하지만 단풍나무 속에 해당되는 나무는 이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캐나다의 Maple(사탕단풍),고로쇠나무,당단풍나무도 단풍나무의 일종이며 검룡소에도 복자기, 복장 나무, 당단풍나무, 산겨릅나무, 고로쇠나무, 시닥나무, 청시 닥나무 등 다양한 단풍나무가 있으니 탐방에 나서면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 노랑무늬붓꽃

 

희귀식물 노랑무늬붓꽃

노랑무늬 붓꽃은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4~6월이면 줄기 끝에 흰색 꽃이 피는데 흰 바탕에 금 같은 노랑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970년대 오대산 운두령 일대에서 처음 발견되어 오대산 붓꽃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학명에 오대산이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산비탈이 도 노랑무늬 붓꽃은 본 듯 못 본듯한... 희귀종이라니 아마 못 보았을 거예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자생지가 넓게 분포되어 오대산과 대관령, 태백산 등 강원도의 깊은 산과 경북 북부의 일부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고 보전가치가 높아 희귀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 초록 융단 이끼

 

초록융단 이끼

이끼는 축축한 나무의 줄기나 계곡 근처의 바위, 막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싹을 내며 이끼가 만들어내는 유기물질과 이끼에 고인 물기 등으로 훌륭한 발아터가 되고 작은 식물과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터전이 됩니다.

 

이끼와 다양한 지의류는 대기오염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기 때문에 대기오염 지표종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검룡소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이끼

사진은 한강 발원지 검룡소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검룡 폭포수 주변에서 자라는 이끼 모습인데 위의 이끼에 대한 설명을 미루어 보면 한강발원지 검룡소의 청정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군요

 

■ 솔나리

 

솔나리

솔나리는 백합과 나리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솔잎처럼 가느다란 잎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처럼 달려 있는 게 특징이고 7~8월 여름이 되면 분홍색 꽃들이 아래를 향해 꽃을 피웁니다.

 

보통의 나리들은 숲가나 숲 속에 사는데 솔나리는 산의 높은 곳, 능선이나 정상 부분의 바위틈이나 풀밭에서 자라고 있고 높은 곳 서늘한 곳에 살기 때문에 다른 나리들보다 꽃이 피는 시기가 약간 늦다고 하네요

 

백두대간을 따라 50여 곳의 자생지가 있으며 분포도 제한적이고 자라는 곳도 까다로워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으며 꽃이 아름다워 훼손이 심해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솔나리는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하고 또 큰 나무 밑의 풀이나 작은 나무들을 베어다 소 외양간에도 깔아주고 퇴비로도 사용하여 산들이 벌거숭이 산이었기 때문에 산에 가면 흔하게 야생화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땔감도 하지 않고 퇴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식물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옛날에는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퇴비, 꽃씨 씨앗, 장작 등 무수히 많은 물품들을 학교에 내라고 하였었지요... 여름방학 숙제 퇴비 1인당 100kg 제출하려면 방학 날 학교 뒷산은 다 헐벗는 날이 될 수밖에 없었답니다..ㅎㅎ

 

■ 좁은 잎 덩굴용담

 

좁은잎덩굴용담

가을이 되면 덩굴에서 자주색 꽃이 핀다는 좁은잎덩굼용담은 덩굴식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고 9~10월 가을이 되면 붉은 자주색 꽃을 줄기 끝과 잎 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아래로 처지며 피어납니다.

 

꽃이 활짝 피어나는 모양이 아닌 입을 다물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고 보면 피지 않은 꽃봉오리라고 착각하기 쉬우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세히 보시면 수줍게 핀 예쁜 꽃을 보실 수 있답니다.

 

좁은 잎 덩굴용담은 태백, 정선, 강릉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희귀종으로 거룡 소에도 서식하고 있으니 한강 발원지 검룡소 올라가는 길에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다람쥐와 청설모

 

다람쥐와 청설모

위에서 야생식물, 희귀 식물 이야기 많이 했는데 이 번에는 다람쥐와 청설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태백산에는 다람쥐, 청설모, 노루, 멧돼지, 멧토끼 등 다양한 포유류가 살고 있는데 그중 다람쥐와 청설모는 서로 모양이 비슷하여 언뜻 보기에는 구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람쥐는 털이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 등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땅에서 생활하고 도토리, 잣, 밤 등을 주식으로 먹으며 겨울잠을 잡니다.

 

청설모는 털이 회갈색이며 흰색이고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도토리, 잣 등을 주로 먹고 야생조류의 알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다람쥐와 달리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람쥐와 청설모 모두 친숙한 동물인데 잣이나 밤, 호두 등 농사를 하는 농부 입장에서 보면 원수 중에 원수인 동물이지요

 

다람쥐, 청설모 등이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기도 하고 저의 경험으로 보면 잣나무에 쏜살같이 올라가 잣송이를 땅으로 떨어뜨려 놓고 아지트로 물어다 나르는데 잣송이 겉껍질만 얼마나 예쁘게 제거하는지... 지금 사진이 아쉽군요

 

다람쥐든 청설모든 잣송이 속 알맹이에서 잣 알이 안 들어 있는 것은 귀신 같이 알고 아예 까지도 않는답니다

 

어떻게 아는지 참으로 궁금한 사항인데 산비탈에는 잣 알을 물레 띄워 물에 뜨는 것은 걸러내어 알이 들지 않은 것들을 걸러낸답니다.

 

나중에 잣송이 깔 일이 있으면 순서대로 포스팅 한 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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