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는 부자나무 예천 석송령 & 문경 대하리 소나무

 

토지를 소유하고 세금 내는 부자나무로 불리는 예천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9호 석송령은 수령 700년 이상된 반송이며 천연기념물 제426호인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수령 400년 정도된 반송으로 마을 이름을 영각이라 하며 정월 대보름엔 영각 동제를 지내기도 하는 나무입니다.

 

예천 석송령이나 대하리 소나무를 직접 보면 그 크기에 압도 되고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나무이며 이하에서 간략히 소개 드리니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1. 예천 천향리 석송령(세금내는 소나무)

 

석송령
석송령

 

예천 천향리 석송령은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으로 일명 "부자나무" 라고 불리우며 석송령의 줄기 둘레는 4.2m,높이 11m에 이르며 수령 700년 이상으로 추정하는 소나무이며 마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석송령
석송령

 

1982년 문화재 지정 당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600여년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들이 건져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진성이씨 문중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 마을 사람의 기원대로 되는 신기한 징조의 경험인 영험이 있는 나무 라는 뜻으로 석송령(石松靈) 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석송령
석송령

이수목은 석송령에게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 약 1,191평을 상속해 주었는데 그로 인해 자기 재산을 가지고 종합토지세를 내는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 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석송령
석송령

 

석송령은 석평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지켜주는 동신목이며 마을 사람들은 석송령을 해치면 벌을 받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매년 정월 열 나흘날 자시(子時)에 마을에서 뽑은 축관과 제관이 목욕재계하고 마을을 지키는 신에게 드리는 공동 제사인 동제를 지내며 나무가 소유한 토지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석송령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6,248㎡, 약 1,890평이라고 합니다..사진으로 대략적인 면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석송령의 크기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한컷에 들어오게 촬영하기 상당히 여려울 정도인데 힘들게 담아본 장면입니다.

 

석송령천향리 석송령
석송령

석송령이 있는 천향리 석평 마을은 옥녀봉에서 발원하는 석관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평,샘밭,진밭,귀리,베트리 등 다섯개의 자연 부락으로 구성된 마을입니다.

 

석송령을 관람하기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변을 소공원으로 조성하여 놓았으며 약 2Km정도 떨어진 곳에 천온천이 있으며 3Km정도 떨어진 곳에 예천 천문대가 있으니 연계하여 둘러볼만 한 곳입니다.

 

석송령 공원 주변에 있는 만수당이라는 만 번의 손길이 빚어낸 전통수제찹쌀떡집이 있는데 소문나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전국에서 예약을 해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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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경 대하리 소나무

 

예천 천향리 석송령이 수령 700년된 반송인데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수령 400년의 반송이니 비교하여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대하리 소나무
문경 대하리 소나무

 

천연기념물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16에 소재한 반송인 소나무로 두 개의 우산을 맞대어 놓은 듯한 형태로 수형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으며 높이 6m,둘레 3.1m,동서 길이 15.1m 정도의 수령 400년 이상된 나무입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
대하리 소나무

 

문경 대하리 소나무 주변에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시는 장수 황씨 사당인 도천사가 있었다하여 마을 이름을 영각이라 하였으며 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영각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천 천향리 석송령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동제를 지내는 것은 동일한 현상인데 방문해 보면 얼마나 신비하고 신성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반송이 400년 이상 자란다는게 놀라운 일인데 천향리 석송령 700년,대하리 소나무 400년 이상 잘 자라고 있으니 인간의 생명에 비하면 자연의 힘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대하리 소나무는 문경 산북면에서 동로면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주차장도 넓게 잘 조성되어 있으니 지나는 길에 한 번 쯤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세금내는 부자나무 예천 천향리 석송령과 문경 대하리 소나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어떤 나무가 더 멋있어 보이는가요?

 

실제로 가보면 석송령이 대하리 소나무보다 많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석송령 수령 700년으로 대하리 소나무 400년에 비해 300년이나 더 살았으니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싶은대 소나무의 수형이나 운치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 않겠나 싶고 보는 사람들마다 관점이 다르니 직접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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