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준미주천인혈 춘향전 암행어사 이몽룡 변학도 생일에 지은 시 

 

춘향전에 나오는 암행어사로 유명한 이몽룡은 실존인물이고 본명은 성이성 선생이라 합니다

 

이몽룡 서생의 생가가 경북 봉화에 있는 계서당 이고 계서당은 광해군 5년(1613년)에 건립되었다합니다

 

이몽룡(성이성) 은 인조 5년(1627년) 문과에 급제하여 진주목사 등 5개 고을 수령을 지냈고 암행어사에 4회 등용되었다 합니다

 

이몽룡 하면 춘향전에 나오는 암행어사로 청렴 강직 정직한 관리로 알려져 있고 탐과오리 사또 변학도는 정사는 보살피지 않고 공직을 자신의 놀이터쯤으로 생각하며 백성들이 낸 세금이 자기 돈인것처럼 고혈을 짜내어 춘향이를 비롯한 기생들 품에서 맨날 술판이나 벌이는 탐욕스런 권력자이고 백성들의 삶에 차라리 없는게 나은 사또였습니다.

 

백성들의 세금을 녹봉으로 받으며 백성들의 심부름을 하여야 할 공직을 공정하게 집행하기는 커녕 공직을 사익에 이용하고 자기편 밥그릇 나누기에만 혈안이고 아부하는자는 큰 죄를 지어도 봐주고 바른말 하는 사람들을 죄를 조작하여서라도 감옥에 넣는 패악질을 하는 관리는 하늘에서라도 천벌을 내릴 것입니다

 

암행어사 이몽룡이 변사또의 이런 패악질을 알고 변사또 생일에 변장을 하고 참여하게됩니다

 

이날도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낸 세금으로 기생들을 불러 백성들은 평생 구경조차도 못해볼 진수성찬 산해진미들을 상다리 부서져라 차려놓고 산삼주,봉황주에 불로초까지 온갖 폭탄주를 들이키며 추태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진수성찬 산해진미
진수성찬 술잔치 - 이미지출처 Pixabay

 

 

이 때 이몽룡이 나타나 "사또 생신을 축하합니다" 

 

사또님 생신을 맞이하여 제가 시 한 수 읊어 보겠나이다

 

금준미주 천인혈이요(金樽美酒 千人血, 금술잔의 달콤한 술은 백성들의 피요)

 

옥반가효 만성고라(玉盤佳肴 萬姓膏, 옥그릇의 아름다운 안주는 만백성의 살점이다)

 

촉루락시 민루락이요(爥淚落時 民淚落, 촛불에서 떨어지는 촛농은 백성의 눈물이며)

 

가성고처 원성고라(歌聲高處 怨聲高, 노랫소리 커질수록 백성들의 한숨소리도 커진다

 

변사또 기생품에서 술에 취해 해롱해롱하며 혀꼬부라진 소리로

 

좋구나 조아 넘 조하 아주 좋아요~~!!

 

"암행어사 출두야" 

 

변사또 잘못했씸더, 살려주이소!! 하고 이몽룡이 바지가랭이를 붙들고 늘어져 보지만 군사들이 사정없이 밧줄로 묶어 감옥에 넣어버렸다고 하네요

 

사또 백성들 무서운거 이제 알았능교?  

 

간신 이방이 줄행랑친다

 

인조15년(1637년) 청나라가 침략한 병자호란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한 삼전도의 굴욕을 역사로 기록한 인조정권답게 고을 사또들도 썩을대로 썩었으니 어느 시대할 것 없이 백성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권력은 망할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조의 삼전도 굴욕은 1910년 경술국치 이전까지 조선왕조 최대의 굴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고 무지하여도 백성들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군주가 나라를 다스린다면 관리들도 고을의 사또들도 군주의 갸륵한 마음을 받들어 당연히 백성들의 삶을 먼저 챙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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