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의 선구자 정완영을 기리는 백수문학관


 

경북 김천 직지사 인근에는 사명대사 공원, 직지문화공원 등 아름다운 경관과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이 많은데 하야로비 생태공원 입구에는 현대시조의 선구자이자 한국 시조계의 거봉이며 이 곳 김천 지역이 고향인 정완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인의 창작 공간으로 정완영의 호를 딴 백수문학관이 2008년 건립되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백수문학관

 

백수문학관 소재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118-18이며 대지 3,587㎡, 연면적 603.2㎡,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실, 집필실, 사무실 등이 있습니다.

 

직지문화공원을 따라 백수 정완영 선생을 기리는 백수문학관을 따라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길을 따라 산책하며 백수문학관 가는길에 국내 유명 작가의 시비가 20여점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 백수 정완영 선생의 [고향생각] 의 시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져 있는 길이 운치가 있네요.. 이런 길을 따라가면 시상이 저절로 떠오르지 싶습니다

 

정완영 선생께서 활약할 무렵에는 아마도 이 곳 일대는 다랑이 논이었다고 하고 직지사가 유명해지며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자 이렇게 어디에 내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큰 공원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 합니다.


현대시조의 선구자 백수 정완영 선생

 

백수문학관 내부에 들어서니 잔잔한 음악과 함께 그의 생애를 기리는 연보와 그의 작품 등 발자취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수(白水) 정완영(鄭椀永)

  • 아호 - 백수(白水),김천의 천(泉)에서 아호를 따왔다고 합니다.
  • 1919 ~ 2016
  • 출생지 -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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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순정,무너진 사랑탑, 청포도 사랑 등 600여 곡의 주옥같은 곡을 남긴 작곡가 나화랑 선생(본명 조광환)께서도 김천시 봉산면 출생이신데 산세가 좋은가 유명 예술, 문학가가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네요

 

정완영 작품

 

현대 시조의 선구자 백수 정완영 선생은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에서 [해바라기]라는 작품으로 데뷔하였으며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조국]이라는 작품으로 당선, 한국문학상(1974), 가람문학상(1979), 만해시문학상(1999) 등 이외에도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완영 작품(탁본)

 

자연과 아름다운 삶을 노래한 백수 정완영 선생의 작품으로는 해바라기,연과바람,시조산책,난보다 푸른 돌, 오동잎 그늘에 서서, 엄마 목소리, 이승의 등불, 고향생각 등 10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작품 및 교과서에 실린 시조 등 발자취를 관람하며 그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백수 정완영 선생은 시는 거칠어지고 굳어지는 것을 부드럽게 순화하여 생활에 여유를 주며 정신에 등 병을 말끔히 치유해 주는 것이기에 시를 읽는 독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작품을 탁본할 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탁본을 하지 않으며 탁본판의 작품을 보니 추풍령, 종달새가 울어대면, 조국, 귀뚜라미 울음소리, 고추잠자리, 봄 오는 소리, 종달새와 할미꽃 등이 있습니다.


고향생각 - 정완영 작품

 

직지문화공원에 유명 작가들의 시비 중에 백수 정완영 선생의 [고향생각] 시비입니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립고 그리운 곳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함께 읽어보며 잠시라도 고향 생각에 젖어 보아요

 

 

[ 고향생각 ] - 백수 정완영

 

쓰르라미 매운 울음이 다 흘러간 극락산 위

내 고향 하늘 빛은 열무김치 서러운 맛

지금도 등 뒤에 걸려 사윌 줄을 모르네

 

동구 밖 키 큰 장승 십리 벌을 다스리고

푸 수풀 깊은 골에 시절 잊은 물레방아

추풍령 드리운 낙조에 한 폭 그림이던 곳

 

소년은 풀빛을 끌고 세월 속을 갔건마는

버들피리 언덕 위에 두고 온 마음 하나

올해도 차마 못 잊어 봄을 울고 갔더란다

 

오솔길 갑사댕기 서러워도 달은 뜨네

꽃가마 울고 넘은 서낭당 제철이면

생각다 생각다 못해 물이 들던 도라지꽃

 

가난도 길이 들면 양처럼 어질더라

어머님 곱게 나순 물레 줄에 피가 감겨

청산 속 감감히 묻혀 등불처럼 가신 사랑

 

뿌리고 거두어도 가시잖은 억만 시름

고래 등 같은 집도 다락같은 소도 없이

아버님 탄식을 위해 먼 들녘은 비었더라

 

빙그르 돌고 보면 인생은 회전목마

한 목청 뻐꾸기에 고개 돌린 외 사슴아

내 죽어 내 묻힐 땅이 구름 밖에 저문다


백수문학관은 김천 지역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인 직지사 문화권에 자리 잡은 곳이며 백수문학관을 중심으로 1Km이내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드리면 직지사,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무궁화공원,김천박물관,세계도자기박물관,하야로비 생태공원,다육식물원 등이 있으며 황악산 산행이나 사명대사둘레길,직지문화모티길 등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김천 직지사 여행 세계 도자기 박물관 상감청자,본차이나,앤슬리

 

야간촬영의 명소 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 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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